오늘날 산업과 경제 전반에서 기술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기업과 개인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바로 상업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허 전략은 단순히 출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출원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발명의 기술 내용이 공개되는 ‘특허공개’ 과정을 거친 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특허등록’을 받아야 독점 권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특허공개와 특허등록의 차이를 살펴보고, 각 단계별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전략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특허출원을 하고 약 18개월이 지나면, 해당 발명의 세부 기술 정보가 ‘공개공보’를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로써 누구나 해당 기술을 열람할 수 있으며, 산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특허등록은 특허청 심사를 거쳐 발명의 신규성, 진보성,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절차입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해당 기술은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이를 침해하는 제3자에 대해 법적 대응이 가능합니다.
선행기술 조사
출원 전에 철저히 선행기술을 검토하면 신규성과 차별성을 확실히 확보할 수 있으며, 추후 거절이유나 무효화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안 관리
핵심 기술이 출원 전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NDA 체결, 내부 보안 강화 등에 신경 써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점검 및 강화
공개 후에는 시장 반응과 경쟁자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분할출원이나 청구범위 조정을 통해 권리 범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기술 홍보와 협력 기회 모색
공개된 기술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자나 잠재적 파트너에게 접근해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이를 사업화 기회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거절이유 대응
거절이유가 있다면 의견서, 보정서 제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문 변리사의 조언을 받아 최선의 전략을 수립합니다.
분할/계속출원 활용
추가적인 기술 아이디어나 개선점을 심사 과정에서 발견했다면 분할출원, 계속출원을 통해 권리 확보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장기적 권리 유지
특허권은 장기적 자산이므로 연차료 납부, 권리 범위 재점검, 유지 여부 검토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라이선싱 및 기술 이전
확보한 특허권을 기반으로 라이선싱, 공동 개발,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보 노출 경계
출원 전에 기술이 외부에 알려지면 신규성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경쟁사 동향 파악
공개 이후에는 경쟁사의 신규 출원, 유사 기술 개발, 우회 설계 등 다양한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글로벌 권리 확보
해외 진출을 고려한다면 PCT 국제출원이나 주요 해외국 출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권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특허공개와 특허등록 과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대비는 기술을 단순한 ‘보호 대상’에서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입니다. 철저한 사전 준비, 공개 후 유연한 대응, 등록 후 적극적인 사업화 전략을 통해 발명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